동물원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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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 인터뷰 - 젊은 그들(오영민, 정주현)





뙤약볕이 내리쬐는 살벌한 더위의 한복판,
시청앞에서는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다시 느껴보고자
모여든 사람들로 축제분위기가 한창이었다.







그 맞은편 덕수궁 앞에서 동물원지기와 사장님은
우리들의 주인공을 만났다.
무더운 여름 햇살아래 당당히 서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던 아름다운 2명의 女人.






그녀들의 이름은 오영민(우), 정주현(좌)이다.
동물원지기에게 참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던 오영민씨는 회사원이고
온몸으로 자신의 의지를 보여준 정주현씨는 학생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덧수궁 뒤 옛 우리궁궐터에 미국이 대사관 건물을 신축하고,
직원 숙소용 아파트 8층과 군인숙소 4층 등도 함께 신축한다는
계획에 반대하고 이를 알리는 것이었다.











美대사관은 현재의 세종로 미대사관 이전계획의 사전작업으로써
중구 정동에 위치한 美대사관저 내부에 54가구 규모의
직원용 아파트 8층을 먼저 짓기로 하고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에
"주택건설촉진법 개정해 달라"는 특혜를 요구했다고 한다.
美대사관측이 아파트를 지으려는 곳은
덕수궁과 길 하나 사이로 인접한 문화재보호구역이자,
일제에 의해 잘려나간 채 매장문화재가 고스란히 묻힌
옛 덕수궁 터인 까닭에 문제의 심각성은 크다.

동물원지기와 사장님은 마음이 무척이나 씁쓸했다.
아니나다를까 덕수궁 뒤쪽은 사진촬영도 금지하고 있었다.
오른쪽 덕수궁쪽만 촬영이 가능하다며
영화 JSA 장면처럼 손을 가로막고 의경이 말했다.





작년에는 언론매체들의 관심과 홍보로 미군측에서 주춤했었으나
언론도 시민들도 차츰 조용해지자 다시 미국측에서 강하게 나온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은 1인 시위를 통해서 이 사실을 알리고, 인터넷으로
서명을 받는다고 한다.

서명을 원하시거나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신 분은 요기를...


http://www.palace119.org






그들은 과연 어떻게 이 내용에 동참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한 동물원지기의 물음에
그들은 '한국청년연합회' 소속 '우리궁궐 길라잡이'자원봉사단이란다.
그들의 모습은 참으로 멋졌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젊음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라고 누군가 묻는 것 같았다.
동물원지기는 가슴을 찔려 괴로와 했다.
.......


만일 궁궐을 놀러갔을때 안내가 필요하시다면
'우리궁궐길라잡이'도우미님들의 도움을 기꺼이 받아보자.
덕수궁, 경복궁, 창경궁을 안내해주며
각 궁마다 안내판에 안내시간표가 적혀있다.
혹 난 그런걸 못봤는데 하시는 분들은 여기를 참고하시면 된다.

http://www.kyc.or.kr/new/default.htm"



단체는 미리 전화를 달라고 한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_유홍준 '나의문화유산 답사기'



우리의 문화유산은 단순한 옛기억이 아니다.
시청앞 난장축제와 덕수궁 수문장 교체식은 따로 분리되어야 하는 문화가 아니다.









오늘 만난 그들을 보며, 많은 것을 알게 된 하루였다.
이땅의 젊은이들은 아직 생생하게 살아있었고, 꿈틀거리며 아름답게 자라고 있었다.









앞으로 1인 시위와 함께 서명운동도 계획중이라고 하니
만일 여러분이 그녀들을 만나게 된다면
동물원지기와 사장님의 안부도 전해주시길...


또 그들이 생각에 동의한다면 한번이라도 이 문제에 대해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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