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지킴이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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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은 여러 갈래
두 딸아이가 다니는 대안학교 볍씨학교는
학부모의 학교 참여가 상당히 많다

매월 반모임, 정기 학부모/학생/교사모임
주말에는 공사나 청소, 행사가 있을 경우
준비 모임에 학생/교사/부모가 같이 참여한다.

그런 참여는 거의 대부분 자발적인 참여를
기본으로 한다. 그래서 어떤 부모는 학생 보다
더 열심히 학교일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 아버지는 거의 얼굴을 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강요하거나 의무적이거나 하지 않다.
하지만, 참여하고 역할을 맡아서 진행해볼 수록
그 과정에서 즐거움 또는 사람을 만나면서
일상적인 인간관계와는 다른 것을 느끼게 된다.

어제 반모임을 마치고 맥주한잔을 하면서
같은반 엄마들과 선생님과 이야길 하다가
어떤 엄마가 이렇게 이야기 했다.

볍씨에 오는 골목길은 많고
그 길을 끌고 올 수 없는 것이라고

자신의 남편은 축구가 좋아서 나가다가
사람들을 알게 되고 또 올해는 반지기
역할 까지 맡게 되었다고.

볍씨에 오는 대로도 있고 골목도 있고
뒷길도 있고 지름길도 있을진데,
어떤 길이 개인들에게 적합할지는
알 수 없으니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였다.



우리의 인생은 밭과 같다.
그 밭에서 무엇을 수확할지는
대부분의 경우 우연과 행운과 그리고
자신의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결정된다.

뿌린 것이 없으면 거둘 것이 없을 것이고
뿌리고 가꾸고 비옥하게 하면 수확이
풍성할 수도 있고

비가와 바람이 불어 태풍이와서
어떤 경우는 아무것도 수확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씨뿌리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은, 자신의 삶은 밭과 같고
그 밭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할지 자신의 취향과
성향을 가지고 더 나아가서는
떠내려가지 않도록 든든히 잡아 주는
닻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선택할 일이다.

아직도 선택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면,
오히려 즐거워 할 일이다.

이제야 비로서 내 밭으로 가는 길을
신나게 갈 수 있게된 것이기 때문에.



봄에 씨 뿌리는 자가
가을에 거두는 자가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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