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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201401-불황10년, 우석훈

2015년 첫번째로 읽은 책.
경제활동을 하는 30대에게 전해주는 경제학자의
솔직한 이야길 접하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가
결국 현재를 생존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는 저자의
설명에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한국보다 먼저 불황을 오랫동안 살아온 나라들의
사례를 통해 2015년 현재의 젊은 이들에게 어떻게 생존해야
할 것인가 그래서 경기가 좋은 시절이 올때까지
버텨야 하는 이들에게 지침을 제공한다.

결국은 힘들어도 저축이라는 것이 필요하고,
어려운 상황이 지났을때 아니면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삶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자살의 충동을 느끼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란다는 저자의 고백은
슬픈 현실을 바라보는 저자의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나 취재에 대한 저자의 이야길
접하면서 한숨만 푸욱 내쉬게 된다.

부동산, 저축, 정부 정책의 허황된 측면,
교육에 대한 자세 그리고 대안이라고 제시 하는
아버지들에 대한 충고...

세상은 우석훈 이라는 경제학자의 눈을 통해서
바라볼때, 이해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살아남으라
그리고 살아남아서 훗날을 도모하라라는 메시지를
책을 통해 전해주고 있다.

최저임금이 2015년 인상되어 5500원 조금 넘는 상황
하루 8시간을 꼬박일해도 5만원이 안되는
시대를 살아가는 세상,  비정규직으로 무너진
세대를 파견직이라는 형태로 짓밟는 정책을
아무렇지도 않게 일자리 늘리는 것이라는
설명을 하는 작태에 분노하게된다.

아니 어쩌면 분노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을지 모른다.

아니, 그저 나의 일은 아니겠거니 하는 생각 때문에
이렇게 되었을지 모른다.

아니, 그래도 나는 그렇지 않으니까 라는 생각 때문에
이렇게 되었을지 모른다.

그런 자책감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불황10년. 아마도 지금이 시작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시작도 아닌지 모르지만,
우리가 보내야할 미래가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에
동의 한다면 꼭 생각해야 할 이야길 즐겁게 읽긴
했지만, 그 느낌 까지 즐겁진 않았다.

저자 우석훈에게서 즐거운 이야길 다루는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가까운 미래에 그런 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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