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지킴이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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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은이의 시
언젠가 동물원지기가 청은이가 지은 시라고
읽어 보라고 했다.

제목 : 구피 아빠

이청은

아빠가 구피에게
물을 갈아줬다.
내가 물었다.
아빠, 구피 먹자.
아빠가 말했다.
야, 니 한 거 없지?
난 밥 주는데.




구피라는 물고기를 일년 넘게 기르고 있다.
사실 기른다고 이야기 하기 보다는 구피들이
알아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것일거다.

구피를 키우는 일이란, 2~3일에 한번씩
물을 반컵씩 넣어주고, 약간의 사료를 주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큰 수초가 하나 들어 있어서
수초와 구피가 작은 어항에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작은 세상이 된 것이 느껴진다.

그 구피를 보면서 청은이가 시를 지었다는
것이 재미 있고, 그 시가 참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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