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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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겨울에 만난 봄날




어느날 갑자기 여행가자!
그런 말에 동물원지기, 대만을 선택한다.








대만은 익숙한 풍경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여섯살과 열살의 두 아이들과 함께 다니는 것도
즐거운 시간들이였다.







서연이는 첫돌 전에도 일본을 다녀온 적이있었는데,
청은이는 까칠한 성격때문에 6살이 될때까지
감히 먼 곳 까지 여행하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청은이도 여행을 하는 것을
무척 즐거워 하는 눈치 였다.







이번 여행은 동물원지기의 아주 아주 세세한 계획을 세워
시간단위로 돌아다니며 구경을 많이 했다.
특히 우리로 치면 경춘선 정도의 기차를 타고
대만의 폐탄광지역이나 산골지역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문화와 그 지역이 어떻게 재생되었는지도
볼 수 있었서 좋았다.








기차도 아주 아주 오래된 두량 짜리 귀여운 기차들이
짧은 구간을 하루내 왕복하며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각 역마다 마을 마다 정말 많은 이야기와 볼거리가
있어서 나들이객과 관광객이 많이들 돌아다닌다.









인상적인 것은 폐광지역을 재생한 방법들이
카지노나 리조트 그런 것 보다는 소소한 것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어떤 마을은 등을 날리는 것으로, 또 어떤 탄광마을은
고양이를 주제로 마을을 단장해서 사람들이 거주하고
또 많은 이들이 방문해서 탄광이 폐쇄된 이후에도
기차역이 크게 증축될 정도로 활기를 찾은 마을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을 수송하는 기차도 그 지역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그런 모습들을 하고 있다.
더 빨리, 더 새로운 것, 더 깨끗한 것이 아니라
그 곳에 더 잘어울리는 것을 찾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하루는 대만 사람들이나 택시기사도 잘 모르는
온천을 찾아 갔다. 그 온천을 가기 위해 도착한 도시가
참 아름다왔다. 온천도 무척 맘에 든 노천 온천 이였다.









그 도시의 도서관은 이렇게 생긴 건물이였다.
아주 멋진 건물이 인상적이였다.









남국의 정취와 겨울에 느끼는 봄날의 즐거움 이랄까?
겨울에 따뜻한 나라로 가는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
정말 좋았던 것이 여행중의 느낌이였다.









온천, 탄광, 수려한 풍광,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 되었다는
골목과 여기 저길 걸으면서 정말 발바닥이 아프도록
많이 걸었다.








이번 여행의 특이한 점은 대만에바항공이 운행하는 키티 비행기!
탑승 수속하는 공항이며 기내의 거의 모든 비품이 키티로
디자인 되어있다.









아주 큰 등도 소원을 써서 하늘로 날려 보냈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하늘로 올라가버려서
아쉽게도 자세한 모습을 담지는 못했다.









고양이 마을에서는 고양이들을 수십마리는 만나고 왔다.









아주 왁자지껄한 시장판 한가운데 있는 사찰도 인상적.
그리고 사람이 아주 넘치는 야시장에서 즐거운 시간과
간식도 맛보고 오랫만에 떠난 여행을 정말 제데로
즐겁게 돌아보았던 시간들이였다.










따뜻함을 겨울에 느껴서 그런지 발걸음도 한층 가볍고!









키티 비행기로 시작해서 키티 비행기로 마무리된
여행은 두 딸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기념품으로 공항면세점에서 대만화폐 남은 만큼의 기념품
케릭터 장기 세트. 아쉬운 것은 장기인데 초한지가 아니라
삼국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









아쉬웠던 것은 지나가다 맘에 드는 오카리나를 발견했는데
오카리나로 유명한 곳을 간다고 하여 사지 않고 지나갔다.
근데 사실 지나쳐 버린 곳의 오카리나가 더 맘에 들고
가격도 저렴했다는 사실.

여행이 계속되는 동안은 지금 그리고 여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아주 많이 걷다가
시골 역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에 마냥 행복한 휴식을 즐기는
그런 즐거움도 넘쳐났던 그런 대만 여행이였다.
대만에 다시 가고 싶다면 아마 더 시골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013년 2월의 봄 대만의 이른 봄을 만나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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