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지킴이

::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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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_광명시 철산동 일대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골목 골목 가본적이 없는
길이 더 많은 곳.
세상어딜 가나 그렇겠지만,
등잔밑이 어두운법.





광명시는 서울의 근교 도시로 준서울의 생활권을 가지고 있다.
전화, 버스등이 서울과 같고 대부분의 생활을 서울에서 하는 사람들로
인구가 구성되어있다.
삼국시대부터 사람의 거주가 있었다는 시의 안내 문구를 집 뒤 도덕산
정상에서 볼 수 있다.
광명시의 구 시가지인 광명사거리 부근의 풍경이다.
광명시 철산동은 웬만한 서울의 유흥가를 능가하는 요란한 곳이고
그곳에서 4차선 도로면 건너면 아직도 공유지 점유하고 있는 판자집이 있는 곳.
고층아파트와 산정상부근까지 다닥다닥 붙은 밀집주택으로 이뤄진곳.





광명시는 재개발의 열풍이 몰아닥친 곳이기도 하다.
재개발이 지금도 한창이고, 한몫을 단단히 잡은 사람들
그럴 기회를 놓친 사람들, 지금이라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기웃거림이 늘 공존하는 곳.
정작 그곳에 사는 '원주민'들은 그 수혜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88년부터 살기시작한 광명시 99년 잠시 서울로 갔다가 02년부터
광명시에서 다시 살기 시작했으니 이곳의 인연이 20여년이 다 되간다.





저층 주공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동물원사장가족은 광명시에서
살기에 아주 적합한 생활을 하고 있다.
대중교통과 고속전철 공항버스 이용한 이동이 장,단거리의 주된 이동이니
집에서 15분 이내에 도보나 버스 택시로 이런 교통수단 터미널, 종점등에
도착할 수 있다. 사실 그건 서울 어디 서나 마찬가지이나
그것이 무척 좋은 생활 조건으로 생각하는 동물원사장은 세상물정어두운 것이 아닌지..

지금도 재개발이 한창인 고층아파트의 건설현장이 인근에 있고
골목은 건축자재로 어지러이 놓여있어도 아이들은 마냥 신나기만 한가보다
서연이만한 아이들이 혼자서 나와서 신나게 놀고 있는 골목의 풍경은
왠지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토요일 서연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광명시 번화가인 광명사거리를 다녀오면서
언덕마을 골목을 돌아왔다.
광명시는 그렇게 생겼다.
내가 겪어온 20여년의 세월을 동시에 안고 있는 그런 모습.
멋진 곳으로 소개가 전혀 될거 같지 않은 그런 모습
하지만, 이런곳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실제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살고 있는 곳, 주변을 돌아보려고 했던 생각은 있었지만 쉽지는 않다.
먼곳을 가보는 것도 좋지만,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장의 모습을 담아보려는
노력은 계속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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