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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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연이와의 외출, 여름날 도심


더운여름 이제 13개월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서연이에게는 힘든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도 집에만 있는것 보다는 서연이도
가끔은 외출을 하면 구경거리가 많아서인지
좋아라 하기도 한다.





오늘은 큰 마음먹고 편리한 유모차와 지하철로
외출을 준비했다. 동물원사장이 있는 날이라서
유모차에 서연이가 탄체로 들고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가능하고해서.





이날 간곳은 멀리가 아니라
도심한가운데였다





60번째 광복절 준비가 한창인 시청, 교보문고, 영풍문고
서울의 도심은 그렇게 소란스러웠다. 더운여름 계절을 피해
떠난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서점에 사람들이 없는것은
아니듯, 이 더운 여름날도 역시 사람들은 많다





잠깐동안의 외출이긴하지만,
동물원지기가 하게될 책편집작업과 관련하여
최근경향등을 파악하러 나온것이였다





시청앞 잔디광장에서 서연이게 밥을 먹이려고 했으나





쉬운일은 아닌듯. 서연이가 그렇게 좋아한다는
소고기 무국을 싸왔는데도!





서연이와의 외출은 동물원지기와 동물원사장에게는
어려운 일이니 만큼 그 준비가 이것 저것 챙길 것이 많다
그래도 동물원지기와 동물원사장을 위해서는
복숭아를 하나씩 두개 가져왔는데
이것을 먹는 것을 보는 서연이 가만있을리없다
한입먹고 말겠지 해서 주었으나,





한입을 먹어본뒤,





집에서와는 다르게 복숭아의 깊은 맛을
알게되었다는듯 잡고서 놓지 않고 야금야금 파먹고있다





복숭아는 먹는도중 흐르는 과즙으로 인해
임시방편으로 손수건 두장으로 서연이에게
씌워주고 얼마나 먹는지 지켜보았다.





다 먹은뒤, 서연이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종로의 거리에서
낮잠을 자고 낮잠자는 서연이가 깨지 않도록
동물원사장은 서연이 옆에서 책을 보고
동물원지기는 영풍으로 가서 시장조사를 하였다.
오늘의 외출은 이렇게 유모차와 지하철을 이용했다





요즘같은 무더운 휴가기간 이니까 가능하겠지
지하철은 사람이 많으면 아기를 데리고 타는 것이 무척 곤란한 경우도 있다.
시청앞 점심먹기 복숭아 먹기 지하철 타기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서연이와 함께 하는 여행은 이렇게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가을이 되면 작은 계획을 하나 만들어서
함께 떠나 볼 까 생각을 해봐야 겠다..



p.s.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유모차를 몰면서 지하철을 갈아타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차례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은
차라리 가벼운 일인편에 속한다
어떤 전철역은 중간까지만 엘리베이터가 있고
중간층에서 승강장층까지는 아예없는 경우도 있다
역까지 유모차를 들고 오르내리는 것은
건장한 동물원사장이 있어도 쉽지 않은일.
이세상은 아직도 몸이 불편한 사람,
약자나 힘없는 사람들이 이동하기에는
쉽지않고 어려운 세상인가 보다.
정상인의 시각으로 설치되는 시설이 아닌
정말로 그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설이
설치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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