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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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여행기 보성, 여수 그리고 화엄사







남도삼백리라는 싯구절이 있다.
남도는 무언가 향수가있다.
나의 고향은 아니더라도 그곳에는 무언가
보고 싶고 가고 싶고 느끼고 싶은 그 무언가가 있다.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차를 타고 지나치는 풍경하나도
하늘의 구름 한조각도 흐르는 물 한줄기도
이름모를 글쟁이들의 찬사와 경탄으로
접할수 있다.

그중 이번에 가게 된곳은 지리산자락의 화엄사와
벌교, 보성 그리고 여수 앞바다이다.


벌교, 근원은 모르지만, 그 억셈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남도의 향기에 푸욱 빠졌다가 다시 서울생활에
복귀하는것은 무척 힘든 일이기도 하다.






이런 풍경이 그다지 흔한것은 아니지 않은가?
보성 녹차밭의 모습이다. 그 푸릇 푸릇하던 느낌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는다


우리가 묵었던 곳은 지리산 화엄사 입구였다.





화엄사의 모습은 사자석등만이 아니라 무척 노즈넉 한
모습이였다. 심지어는 그 대웅전의 불상조차도





그곳에서 바라볼수 있는 지리산의 아침 모습은
경건하기까지 했다.
물론 그 산을 오를수 없었지만, 언젠가 그 산에 오를때
나를 다시 경건하게 만들겠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곳 인근의 보성녹차밭은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남도의 광광지가 된지 오래다





우린 많이 알려져 있는 곳 보다는 사람이 없는 곳을
더 좋아해 그런 곳을 찾아 다녔다.
그런 곳을 찾아가는 도중에 만난 녹차밭들의 모습은
멀리서 보면 장관을 이룬다





녹차 밭이 왜 그런 경사지에 있는가 하면
한때는 전답에는 쌀이외에는 파종하지 못하는 시절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때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는데
이제 사람들이 기본적인 식생활이 해결되니
기능성식품을 찾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차는 성장가능성이 가장큰 농작물중의
한가지가 되었다고 한다.





그중 녹차는 겨울이 지난뒤 처음 자란 어린잎이
가장 값나가는 종류라고 한다.
이유모를 처녀성에 대한 동경이랄까 아니면
처음을 선호하는 이유에선가 모르지만,
차연구원의 연구원 설명에 의하면
그러한 구분은 단지 사람들의 취향일뿐
차에 대한 우열 기준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한 차 밭은 남도 지역에 주로 위치하고 있다
그 차밭의 넓이나 풍경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라
할수 있겠다. 초원과는 다른 어떤 녹색의 물결이라고
할까..





그런 차잎을 손으로 일일이 따내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에서 차밭의 두가지 면을
느낀다
나같은 나그네의 탄성과 그리고 그곳이 삶의
터전인 분들의 치열한 숨소리를.





차를 한바구니 따야 아니 그 한바구니를 몇번을
다 채워야 하루 일당 몇만원을 받을수 있는
분들의 노고를 난 무료로 사진으로 담을수 있었다.
나의 어머니도, 녹차를 따진 않았지만,
이처럼 가족과 나를 위해서 고된 노동을 하시고
장사를 하셨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바다 가 보이는
녹차밭언덕의 풍경이 멋지지 않은가?





그런 장소에서 멀지 않은곳,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의 촬영장이라는
곡성역 세트가 있다. 관광상품으로 개발중인듯싶다





이번 여행의 가장큰 관심사는 역시
물고기를 낚는거였다.





그러나 이번 역시 섬진강에서, 여수에서
한마리도 낚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바다를 향해서 루어 낚시를 날리는 기분은
그것만으로도 상쾌하다.





이처럼 열심히 준비한 코지의 노력과 팽귄의 미꾸라지도
이번에는 섬진강의 메기 한마리가 전부였다.

여행을 떠나기전 설레임으로 낚지 장비를 챙기는
처남의 모든 장비를 이용했지만 불편한 것 하나없이
미끄러운 미꾸라지도 불쌍하지만 미끼로
숱하게 섬진강과 여수 앞바다로 날려보냈다.





섬진강의 모습은 마치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품과
팔과 같이 부드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든다.
섬진강의 모습이다.






여수 앞바다에서는 남자셋은 해수탕 대신 낚시를 선택했지만,



사실 이날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꿰미라는 고기를 낚아서 묶어놓는 도구도 상당히
많이 준비 했으나.





그 꿰미는 하나도 사용하지 못했다.

남도의 길은 어딜 가다가도 내려도
정취가 남다르다.. 섬진강의 모습은
뭐랄까...정이간다는 그런 느낌
바닷가의 풍경과 낚시를 던지는 그런 상쾌함 그리워 지는군.





낚시를 나중에 다시 도전해볼까 싶다.
한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그만 두기는 좀 뭐 하니까...






남도여행을 할수 있도록 해주셔서 부모님께 감사 드리고
그날의 추억이 내게는 늘 언제나 푸르게 남아 있을거 같네..








B.G.M. : 김민기, 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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